[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정말 기대된다. 상대는 리그 최고의 팀이다. 우리에게는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다. 우리는 잃을 게 없다."
루크 월튼 LA레이커스 감독은 5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기는 레이커스 감독 부임 이후 코치로 몸담았던 골든스테이트와 갖는 첫 대결이었다.
그리고 '잃을 게 없는' 레이커스는 지난해 73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압도하며 117-97로 크게 이겼다. 지난 시즌 홈에서 열린 마지막 대결에서 112-95로 이긴데 이어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쥴리우스 랜들이 스테판 커리를 앞에 두고 덩크슛을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아무리 골든스테이트가 전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혈전을 치르고 왔다고 하지만,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 사이에는 전력 차이가 있었다. 한 팀은 우승을 노리는 팀이고, 다른 한 팀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현실적인 목표인 팀이다.
당연히 모두가 골든스테이트의 우세를 예상했지만, 뚜껑을 열자 완전히 다른 내용의 경기가 전개됐다. 레이커스는 전반을 65-49로 크게 앞섰다. 쥴리우스 랜들(12득점), 닉 영(10득점)이 공격을 주도한 레이커스도 잘했지만, 골든스테이트가 너무 무기력했다. 전반 17개의 3점슛 시도 중 단 2개 성공에 그쳤다. 1쿼터 종료 직전 안드레 이궈달라, 2쿼터 2분 5초 남기고 케빈 듀란트가 성공한 게 전부였다. 몇몇 슈팅은 아예 림에 닿지도 못했다.
2쿼터 한때 케본 루니의 연속 득점으로 공격이 살아나면서 52-41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레이커스가 영과 루올 뎅의 연속 3점슛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하프타임 전열을 정비한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레이커스를 75점으로 붙잡은 상태에서 클레이 톰슨의 연속 3점슛과 듀란트의 득점을 앞세워 75-6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레이커스도 러셀의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3쿼터 종료까지도 93-82로 10점 차 이상 리드를 유지했다.
레이커스는 4쿼터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루 윌리엄스와 랜들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종료 4분 12초를 남기고 주전들을 제외하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레이커스는 랜들이 20득점 14리바운드, 디안젤로 러셀이 17득점, 닉 영이 12득점을 기록했다. 벤치 멤버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윌리엄스가 20득점, 래리 낸스 주니어가 12득점, 신인 브랜든 인그램이 12득점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27득점 드레이몬드 그린이 16득점을 기록했지만, 스테판 커리가 13득점, 클레이 톰슨이 10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팀 전체가 32개 3점슛을 시도, 5개 성공에 그쳤다.
닉 영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피닉스 선즈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끝에 112-111로 이겼다. 데빈 부커는 4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고, 연장 종료 2분 20초 전에는 점프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108-107로 역전, 승리에 발판을 놨다. 피닉스는 2승 4패, 뉴올리언스는 6패를 기록했다.
또 하나의 무승팀, 댈러스 매버릭스도 이날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홈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95-105로 졌다. 호세 바레아가 23득점, 해리슨 반스가 17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42득점을 쓸어담은 다미안 릴라드를 막지 못했다. 메이슨 플럼리가 19득점, 알-파르쿠 아미누가 12득점 10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뉴욕 닉스는 유나이티드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카고 불스를 117-104로 꺾었다. 카멜로 앤소니가 25득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27득점, 코트니 리가 17득점을 올렸고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한 데릭 로즈와 조아킴 노아가 각각 15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16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