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SK와이번스 유망주 캠프에서는 내년 신인들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좌완 김성민이다.
지난 8월2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신인지명회의에서 SK는 2차 1라운드에서 김성민을 택했다. 김성민은 지난 2012년 상원고 시절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하며 대한야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결국 김성민은 일본으로 눈을 돌려 후쿠오카 경제대에 입학해 야구를 계속했고, 징계가 풀려 드래프트에 참여하게 됐다. SK도 김성민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에이스 김광현이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고, 좌완 투수가 부족한 SK상황에서 김성민 지명은 안성맞춤이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전병두의 등번호인 28번도 물려받았다. SK의 좌완이라는 의미가 강했다.
"2017 KB0 리그 2차 신인 드래프트"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지역연고에 관계없이 실시되며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동일하게 지난해 성적의 역순(kt-LG-롯데-KIA-한화-SK-넥센-NC-삼성-두산)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한다. 일본 경제대 투수 김성민이 1라운드 SK와이번스에 지명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김성민은 “내가 봐온 SK는 조직력 있는 야구에 능한 팀이었다. 그런 만큼 선후배, 동기간에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유망주 캠프 기간 중 피칭 감각을 찾는데 주력했다. 장기간 운동을 하지 못해 근력 강화도에 중점을 뒀다. “이제 몸상태가 좋아졌다”며 웃었다.
그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평소 밝고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성격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위기 상황이나 실책이 나와도 금방 잊어버리고 평소처럼 플레이함으로써 만회하고자 하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반면 보완점에 대해서는 “너무 많다. 전반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보완해나가려고 한다. 장기간 쉬었기 때문에 근력 상승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고, 그 후 구속 증가, 제구력 보완, 체력 강화 순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을 롤모델로 꼽은 그는 “1군 엔트리에 드는 것이 첫번째 목표다. 보직에 상관없이 어디에서든 공 하나에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는 마음 뿐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