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 37득점’ 우리카드의 3연승 맹폭

[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이상철 기자] 우리카드의 연승 행진은 거침이 없다. 천적 현대캐피탈마저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7 25-22)으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전 7연패를 탈출한 우리카드는 12승 10패(승점 37점)를 기록했다. 최근 3연승 행진.

1위 현대캐피탈과 5위 우리카드의 승점차는 7점. 두 팀에겐 위기이자 기회였다.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경쟁팀이 부진하다. 기회가 오고 있는데 이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2위 대한항공 및 3위 한국전력과 승점차는 각각 1,2점이다. 선두 수성은 물론, 4라운드 1승 2패로 주춤한 현대캐피탈에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우리카드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현대캐피탈전 승리로 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전 7연패 사슬도 끊었다. 사진(장충)=김재현 기자
우리카드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현대캐피탈전 승리로 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전 7연패 사슬도 끊었다. 사진(장충)=김재현 기자
우리카드도 봄 배구를 꿈꾸고 있다. 지난 7일 한국전력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희망을 키우고 있다. 승점 3점 추가 시 선두 현대캐피탈과 간극마저 승점 4점이 된다. 우리카드의 김상우 감독은 윗물에서 경쟁하고 싶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현대캐피탈(3승)의 우세. 지난 2015년 11월 30일 이후 V리그 7연승 행진이다. 하지만 올 시즌 세트스코어 3-0 경기는 1번도 없었다. 김 감독은 이 점을 강조하면서 현대캐피탈이 못 놈을 산이 아니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1세트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었다. 우리카드가 시작부터 4연속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재정비를 한 현대캐피탈도 추격했다. 11-11로 첫 동점이 된 뒤 시소게임이었다.

24-24 듀스에서 1세트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건 박진우와 나경복의 블로킹. 둘은 문성민의 공격을 잇달아 차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파다르는 1세트에만 시즌 최다인 16득점(공격성공률 80%)을 올렸다. 문성민 봉쇄 작전도 성공이다. 문성민은 공격성공률 40% 속 5득점에 그쳤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거세게 현대캐피탈을 밀어붙였다. 2세트는 추가 일찍 기울었다. 우리카드가 4-2로 리드한 가운데 4연속 득점을 한 것. 파다르의 서브에이스는 현대캐피탈의 의지를 꺾었다. 파다르는 이 서브 득점으로 ‘초스피드’ 트리플크라운(개인 3호)을 달성했다. 파다르에 나경복의 공격까지 펼쳐지면서 16-6까지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여유 있게 2세트마저 가져갔다.

우리카드의 기세는 무서웠다. 3세트 초반 0-4로 뒤지며 끌려갔지만 야금야금 쫓아가더니 박진우와 파다르의 속공 및 블로킹으로 4연속 득점, 12-11로 역전했다.

다시 팽팽한 흐름. 우리카드는 3세트 내 끝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 순간 파다르가 다시 빛났다. 19-19에서 3연속 공격을 성공시켰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블로킹까지 더해 23-19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이긴 건 지난 2015년 11월 10일 이후 428일 만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패배로 선두 자리가 불안해졌다.

한편, 이날 경기를 관전하러 3592명이 장충체육관을 방문했다. 개관 이래 평일 최다 관중 기록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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