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253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타점은 리그 전체 11위인 710타점에 그쳤다. 상을 차리는 역할을 하는 1번 타자가 부실한 것이 문제였다.
지난해 볼티모어 1번 타자들의 출루율은 아메리칸리그 13위(그러니까 뒤에서 세 번째)인 0.310, 득점은 아메리칸리그 공동 10위인 95득점이었다. 그만큼 1번타자의 생산력이 약했다.
아담 존스는 지난 시즌 볼티모어에서 1번타자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사진= MK스포츠 DB
벅 쇼월터 감독은 무려 8명의 타자를 1번타자로 기용했다. 조이 리카드가 40경기, 매니 마차도가 7경기, 김현수와 스티브 피어스가 2경기, 조너던 스쿱, 놀란 레이몰드, 마이클 본이 1경기씩 나왔다. 이중 레이몰드와 본은 FA로 나갔고 피어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다.
5월말부터 1번타자로 올린 아담 존스는 가장 많은 108경기에 나와 타율 0.282 출루율 0.320 장타율 0.471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나마 나았지만, 볼티모어는 보다 확실한 1번타자감을 원하고 있다.
오리올스 중계방송사인 'MASN'은 3일(한국시간) 현재 오리올스에 마땅한 1번타자감이 없다고 진단했다. 마차도를 1번으로 기용하기에는 그의 생산력이 너무 아깝고, 김현수와 세스 스미스는 준수한 출루 능력을 갖고 있지만 좌완 투수를 상대로 약하다. 2년차 조이 리카드는 플래툰이나 백업 역할이 예상된다.
MASN은 볼티모어가 본과 접촉하는 등 수비력과 스피드를 갖춘 외야수를 추가로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그 선수가 주전급 선수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시선은 다시 지난 시즌 1번 타자로 뛰었던 존스에게로 모아진다. 그는 최근 팬페스트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신경쓰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다시 그 역할을 맡겠다. 나는 개인 성적은 신경쓰지 않는다. 결국 승리가 중요하다"며 타순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