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지난 2년간 어깨 부상에 시달린 LA다저스의 류현진(29), 이번 캠프는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까?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인 캐멀백 랜치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한 류현진은 하루 뒤인 10일에도 캐치볼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지난 2년간 캐치볼 하나, 불펜 하나가 뉴스가 될 정도로 재활 과정에 매달려왔다. 2015년 5월 관절와순을 치료하는 수술을 했고, 이후 2016년 7월 복귀전을 가졌지만 다시 팔꿈치 부상이 발생하며 이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류현진이 10일(한국시간) 캐치볼을 시작하기 전 필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정상적인 선수 생활과는 거리가 있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는 투수진에서 '열외 조치'돼 혼자만의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정상적인 흐름보다는 약간 뒤처진 상태였던 것.
그러나 이번 캠프는 그때와는 다른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재활을 지켜봐 온 김용일 LG트윈스 트레이닝코치는 "캠프가 시작된 뒤 불펜 투구를 들어가고 그다음에 바로 라이브 피칭으로 알고 있다. 정상 흐름이다"라며 류현진이 정상적인 스프링캠프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이 정상적인 캠프를 소화할 수 있다면, 다저스에게는 정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지난달 말 팬페스트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해 "조심스럽게 긍정적으로 예상해본다"고 말했다. 직접 눈으로 본 것이 아니라 보고만 들은 것이기에 '조심스럽게'라는 표현을 썼지만, 기대감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이제 남은 변수는 실전 투구에 들어가면서 강도를 올렸을 때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다. 류현진은 지난 2년간 스프링캠프에서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일단 현재 방향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모습이다. 캠프 시작을 일주일 앞두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