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전] ‘4이닝 쾌투’ 장원준 “구속이 안 오르는 게 아쉽다”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장원준(32·두산)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에이스임을 또 다시 입증했다. 하지만 장원준은 여전히 배고픈 듯 “구속이 오르지 않는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장원준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7개였다. 경기 전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이날 장원준의 투구수를 50~55개로 맞춘다고 했는데, 장원준의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렸다. 한국 선발 장원준이 1회초 2사 2루에서 직선타를 잡아낸 후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공수교대를 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렸다. 한국 선발 장원준이 1회초 2사 2루에서 직선타를 잡아낸 후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공수교대를 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깔끔한 피칭이었다. 지난 19일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서도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장원준은 대표팀 1선발 자리를 꿰찼다. 이날 쿠바전에서 보여준 피칭과 컨디션 조절을 잘 한다면 WBC서울라운드 첫 상대인 이스라엘전 선발도 장원준이 유력하다. 경기 후 장원준은 “요미우리전에 결과가 좋게나와 오늘도 자신감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좋게 나왔다”며 “이스라엘을 상대로 등판하면 공 하나 하나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쿠바에는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세페다와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데스파이네가 선발로 출전했다. 장원준은 “처음 보는 선수들이다. 외국 선수들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다”며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원준은 소속팀 두산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안방마님 양의지에 대해 “아무래도 제 공을 마니 받아본 포수이기에 내 컨디션 잘 체크한다. 많은 도움이 된다”며 “양의지 사인에 따랐다. 쿠바 타자들이 몸 쪽 타이밍 못 맞추더라. 양의지 믿은 게 도움이 됐다”고 설먕했다.

그는 현재 컨디션에 대해 “컨디션은 100%가까이 올라왔는데 구속이 좀 안 올라와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장원준의 최고구속은 141km. 공인구 적응은 “소속팀 캠프 때부터 공인구로 연습해서 어느 정도 적응 다 됐다”고 덧붙였다.

WBC는 1라운드 65구의 투구수 제한이 있다. 장원준은 “지난 대회 때 아쉬운 투구를 했다. 이번엔 빠른 카운트 승부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게임도 그런 방향으로 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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