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리치 힐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 구단은 8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힐을 왼 중지손가락 물집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조시 필즈가 콜업됐다.
힐은 지난 6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등판,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75개였다.
리치 힐이 손가락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힐은 지난해에도 손가락 물집으로 7월 30일부터 8월 24일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중지는 커브를 던지는데 중요하게 사용되는 손가락이다. 그는 지난 시즌 중지뿐만 아니라 검지에도 물집이 생겨 고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지난 등판 도중 경기 막판 손가락 물집이 심해졌다.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이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를 부상자 명단에 올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힐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다저스는 당장 11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올릴 투수가 없어졌다. 브랜든 맥카시가 3일을 쉬고 나올 수도 없는 상황. 다행히 현재 다저스는 로스 스트리플링과 알렉스 우드, 두 명의 롱 릴리버를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로버츠는 "이번 시리즈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우리 로스터에는 두 명의 선발이 가능한 선수가 있다"며 선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이번 시즌 부상자 명단 기간을 15일에서 10일로 줄였다. 힐은 부상자 명단에 오르더라도 한 차례 등판만 쉬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로버츠는 "약간 이른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열흘을 쉬며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는 개념"이라며 다시 한 번 힐을 부상자 명단에 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