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가 2루타 포함 네차례 출루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8로 올랐고, 팀도 11-0으로 이겼다.
오랜만에 리드오프로 나선 추신수는 이날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끈질기게 승부해야 할 때는 승부했고, 좋은 공이 오면 놓치지 않았다. 1회와 6회, 8회 세차례 5구 이상 승부를 가져가 사구와 볼넷 2개를 얻었고, 4회에는 바뀐 투수 크레이그 스멘의 초구를 노려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았다.
출루하지 못한 것은 2회가 유일했다. 무사 1루에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지만, 잘맞은 타구가 1루수 글러브 정면에 들어가며 병살타가 됐다.
네 번의 출루중 두 번을 홈을 밟았다. 사구로 출루한 1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노마 마자라의 우익수 방면 2루타가 터지면서 홈으로 들어왔다. 2루타로 나간 4회에는 2사 1,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타구를 상대 유격수 알렌 코르도바가 놓치면서 득점이 됐다.
선두타자가 많이 출루하고 많이 득점했다는 것은 그만큼 공격이 잘풀렸다는 뜻이다. 텍사스는 1회부터 상대 선발 제러드 위버(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를 두들겼다. 1회 마자라의 2타점 적시타 이후 1사 1루에서 라이언 루아의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이 터지며 5점을 뽑았다. 3회에는 2사 1루에서 조이 갈로가 우측 담장을 넘겼다.
텍사스는 1회 상대 선발 제러드 위버를 상대로 5점을 뽑았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마운드에서는 선발 A.J. 그리핀이 호투했다. 80마일 중후반대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샌디에이고 타선을 묶었다. 강한 타구를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고, 공격적으로 승부하며 투구 수를 아껴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9회초 공격부터 불펜이 워밍업에 들어갔지만,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그에게 완봉 기회를 줬다. 그리고 그는 이를 해냈다. 최종 성적 9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04개였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이던 2013년 6월 26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9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이후 두번째 완봉승이다.
추신수도 수비에서 기여했다. 3회 코르도바의 뜬공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으려고 했지만 놓친 그는 2루에 공을 던져 2루타를 노린 코르도바를 잡았다. 앤디 그린 샌디에이고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인정됐다.
양 팀은 하루 뒤 장소를 알링턴으로 옮겨 인터리그 2연전을 마저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페르도모(0승 0패 4.03), 텍사스는 다르빗슈 유(3승 2패 2.76)를 선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