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투수 이태양(27)이 마침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5번째 선발 등판 만이다.
이태양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한화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2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실점한 게 유일한 위기였다. 최고 구속 145km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포크(31개·36.9%) 비중을 높였다. 속구(39개)와 개수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한화는 뒷심을 발휘했다. 투수, 야수 등 동료가 힘을 모아 이태양의 첫 승을 지켜줬다. 이태양도 수훈선수였다. 7연승을 달리던 LG의 기세를 초반부터 꺾은 이태양의 호투도 빛났다. 김성근 감독은 “차일목의 좋은 리드 아래 이태양이 상당히 잘 던졌다”라고 호평했다.
한화는 시즌 전만 해도 이태양에게 두 자릿수 승리를 기대했다. 치열한 선발 경쟁 속에서도 이태양은 고정이었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때문에 부진한 성적에 누구보다 실망한 것은 이태양이었다.
이태양은 “시즌 전 내게 기대가 컸는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내 자신이 실망스러웠다. 더 이상 떨어질 데도 없다. 칠 테면 치라는 마음가짐으로 공을 던졌다. 커브, 슬라이더, 포크 등을 자신 있게 구사하니 타자와 승부도 더 잘 됐다”라며 “오늘 첫 승을 계기로 앞으로 팀에 많은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