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7번까지 내려간 박석민, 길어지는 기다림의 시간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 타선에 무게감을 더해줘야 할 박석민(32)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박석민은 16일 잠실 두산전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4월 25일 마산 kt전 이후 첫 7번타자 출전.

지난해 주로 6번 타순에 위치했던 그였지만, 에릭 테임즈(밀워키)가 미국으로 돌아가고 베테랑 이호준이 세대교체 기조 아래 빠져나가 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5번타자로서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와 함께 파괴력을 보여줄 임무가 있었다.

NC 박석민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NC 박석민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그러나 시즌 28경기서 타율 0.200(90타수 18안타) 3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29로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역시 꼭 0.200(30타수 6안타)로 여전히 침체된 모습. 그 중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한 경기는 절반인 5경기나 있었고, 반면 멀티 히트는 단 1경기뿐이었다. 좀처럼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박석민에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석민이와 스크럭스가 좋아지면 타선이 부드러워질 수 있을 텐데...”라면서 걱정하면서도 “좋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 않겠나”고 여전한 믿음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은 오랜만에 타순을 하위로 조정하면서 부담감을 더욱 덜어주려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기다림은 여전히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다. 박석민은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중요한 시점에서 해결사 역할에도 눈을 뜨지 못했다. 2-0으로 리드하던 6회초, 김 감독은 1사 후 모창민의 안타가 나오자 주자를 이재율로 교체해 1점을 짜내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재율이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1사 2루. 그러나 타석에 있던 박석민은 기대와는 달리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2사에서 후속타자 손시헌의 좌전 안타가 나와 2루에 있던 이재율이 3루를 찍고 홈으로 쇄도했으나 포수 양의지에게 태그 당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길어지는 인내의 시간에 비례해 박석민의 마음도 무거워지고 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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