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선발 드루 포머랜츠는 2017시즌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를 잘 상징하는 사건이 21일(한국시간) 벌어졌다.
포머랜츠는 이날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투구 수 97개였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더그아웃에서 존 페럴 감독과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페럴과 언쟁을 주고받던 포머랜츠는 감독이 클럽하우스를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힘없이 클럽하우스를 향해 들어갔다.
페럴은 경기 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강판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논쟁이 있었고, 이후 합의했다"며 언쟁이 잇었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소속으로 올스타에 뽑혔던 포머랜츠는 시즌 도중 보스턴으로 이적했지만, 이적 후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적 후 14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59로 부진했다. 이번 시즌도 8경기에서 38이닝을 소화하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도 4이닝밖에 버티지 못했고, 보스턴은 3-8로 졌다.
포머랜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찍 강판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특히 불펜에 부담이 많은 상황이었기에 더욱 그랬다"며 4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5월 4경기에서 16 1/3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치며 선발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