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카고 원정은 결국 악몽으로 끝났다.
세인트루이스는 5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7로 졌다. 이날 패배로 컵스 원정 3연전을 스윕당했다. 이들이 리글리필드를 방문해 3연전을 모두 패한 것은 지난 2006년 4월 7~9일 이후 처음이다.
이기는 경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마무리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오승환은 이번 컵스 3연전을 모두 불펜에서 대기하다 끝냈다. 5회 1사 1루에서 타일러 라이언스가 구원 등판한 것을 시작으로 브렛 세실, 맷 보우먼, 트레버 로젠탈이 차례대로 나왔다.
세인트루이스 2루수 폴 데용이 뜬공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이날 경기는 난타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 선발 마이클 와카(4 1/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6실점)와 카일 헨드릭스(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가 모두 버티지 못했다.
양 팀이 한 차례씩 빅이닝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무사 1, 2루에서 스티븐 피스코티의 우월 3점 홈런에 이어 2사 2루에서 폴 데용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해 4-1로 앞서갔다.
컵스도 4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 1, 2루에서 대타 로베르트 알로마 주니어의 우전 안타 때 우익수 피스코티가 타구를 뒤로 흘리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이안 햅이 우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려 순식간에 5점을 뽑았다. 앞선 3회 솔로 홈런을 터트렸던 햅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컵스는 5회 선두타자 앤소니 리조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렸지만,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의 수비가 늦어진 틈을 타 3루로 달렸던 리조가 송구에 아웃되면서 기회를 놓쳤다.
컵스 신인 이안 햅은 두 개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 상대 투수 헥터 론돈의 난조를 틈타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좌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7회갈렸다. 2사 1, 2루에서 대타 존 제이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리조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만들었다. 1루 주자 제이슨 헤이워드가 오버런하며 2-3루 사이에서 협살에 걸렸지만, 그 사이 리조가 먼저 홈으로 들어와 득점이 인정됐다. 컵스는 6회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페드로 스트롭이 5개 아웃을 잡은데 이어 칼 에드워즈 주니어가 8회를 막으며 리드를 지켰다. 우에하라 고지는 9회를 막으며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두번째 세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