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투수 조기 강판 승률 ‘16.7%’…한화, 이번에도 못 버텼다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9일 대전 삼성-한화전의 변수는 오간도(한화)의 부상이었다. 오간도는 4회 투구 도중 왼 옆구리 근육 통증을 느꼈다. 3⅔이닝으로 그의 시즌 최소 이닝 기록이었다.

이승엽의 홈런(2점) 외 큰 탈 없이 공을 던졌던 오간도였다. 한화도 4-2로 리드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뜻밖의 교체였다. 한화는 하루 전날 광주 KIA전에서도 선발투수 장민재가 일찌감치(1⅔이닝) 무너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오간도는 비야누에바와 함께 한화 선발진 중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였다. 5승으로 팀 내 최다 승이다. 평균자책점도 3.17로 준수했다. 선수 보호 차원의 교체였으나 믿었던 오간도의 조기 강판은 한화에게 악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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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4연패 중이다. 6월 들어 1승 5패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때문에 오간도와 비야누에바가 동시 출격하는 이번 삼성과 대전 3연전이 중요했다.

외국인투수가 흔들리면 한화의 성적도 나빴다. 9일 경기 이전까지 오간도와 비야누에바가 5이닝 이하 투구를 했던 것은 총 6경기. 한화는 1승 5패를 거뒀다. 시즌 첫 승을 거뒀던 4월 1일 잠실 두산전(6-5)이 유일한 승리였다. 이 조건에서 최근 5연패다.

비야누에바는 11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화 불펜은 오간도의 강판 이후 16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야 했다. 물론, 리드를 지키는 상황에서 주어진 미션이다.

한화 타선이 2회처럼 폭발하면 더 없이 좋겠으나 추가 득점을 뽑기가 쉽지 않았다. 6회 이성열의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삼성의 추격 가시권이다.

한화 불펜의 6월 평균자책점 4.01이었다. 심수창과 송창식까지 연계는 훌륭했다, 4회 2사 만루-5회 2사 1,2루-6회 2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8회 삐끗했다. 권혁은 안타 2개, 볼넷 1개, 폭투 1개로 실점했다. 정우람이 2사 1,2루에 등판했지만 이지영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5-2의 스코어는 5-4가 됐다. 피 말리고 박 터지는 1점차 승부였다.

실타래가 꼬이면서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노래 가사처럼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정우람은 9회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더니 러프(안타), 이승엽(사구)을 잇달아 내보냈다.

1점차 리드에서 1사 만루 위기. 정우람은 김정혁의 좋은 타격감을 누르지 못했다. 2타점 역전타. 정우람의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 한화의 연패도 5경기로 늘었다. 10위 삼성과 승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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