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전날 데뷔 첫 선발등판을 치른 김유영(24)의 호투에 반색했다.
롯데는 전날 부산 KIA전 선발로 좌완 불펜요원 김유영을 내보냈다. 데뷔 후 줄곧 불펜진으로 뛰었던 그는 헐거워진 팀 마운드 사정 때문에 대체선발 기회를 얻게 됐다. 다만 결과까지 얻기에는 쉽지 않아보였다. 리그 선두 KIA타선을 상대해야하는데다가 상대 선발은 당시 9승무패의 헥터 노에시(KIA)였기 때문.
우려가 많았지만 김유영의 첫 등판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사사구를 5개 내주는 등 경험이 적은 티가 많이 났지만 5이닝을 소화했고 실점도 1점에 그쳤다. 위기 때마다 후속타자들을 잡아내며 효과적으로 모면했다. 결과적으로 물거품 됐지만 잠시나마 팀이 역전하며 선발승까지 꿈꿔볼 수 있었다.
사령탑 역시 만족스러워했다. 15일 KIA전을 앞둔 조원우 감독은 “유영이가 첫 선발임에도 제구가 괜찮았다. 우타자들을 상대로 걱정했는데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같은 변화구를 적절하게 사용하더라”고 흡족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조 감독은 “스테미너도 괜찮았다”며 김유영의 기대 이상의 호투에 크게 반색했다.
자연스럽게 다음 선발등판 기회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조 감독은 “상의를 해봐야할 것”라면서도 “기회를 더 주는 방향을 고민해보겠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