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날아갔지만…최원태, 유종의 미 거둔 첫 풀타임의 1막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 최원태(20)의 첫 풀타임 시즌도 반이 훌쩍 지났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구원진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지만 만족할 만한 전반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최원태는 12일 잠실 두산전에 시즌 16번째 선발 등판,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시즌 8승 요건을 따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9회말 역전패하며 최원태의 승리도 날아갔다.

그러나 나쁘지 않은 풀타임 첫 해 전반기 마무리였던 건 분명하다. 최원태는 전반기에만 7승을 거두며 빠르게 10승 도전을 예고했다.

최원태가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인 12일 잠실 두산전을 호투로 마무리 지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최원태가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인 12일 잠실 두산전을 호투로 마무리 지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2016년 5월말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뒤로 꾸준히 기회를 받은 최원태는 그 해 11번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선발로 고정돼 첫 풀타임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선발 경험을 넘어 서서 ‘선발투수’라는 이름을 달고 벌써 16경기를 책임졌다. 들쑥날쑥 기복도 있고 시즌 중간 지친 모습을 보여 휴식기도 거쳐야 했지만 성장 과정에서 승리라는 성과가 따라오고 있는 건 반갑다.

최원태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33(96⅓이닝 57자책)으로, 똑같이 7승을 거둔 같은 그룹 선발들 차우찬(LG), 임기영(KIA), 제프 맨쉽(NC) 등에 비해 높다. 그러나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닝을 많이 소화해주는 선발투수는 팀에게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다.

5월 중순부터 6월초까지 잠시 고전한 뒤 6월 8일 SK전을 시작으로 14일 NC전, 7월 6일 한화전까지 모두 선발의 역할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해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이날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후반기를 기대하도록 만들었다.

최원태가 쌓고 있는 승수는 단지 숫자가 아니라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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