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활발했던 두산 타선, 하루 만에 수월해진 승리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전날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역전극을 완성했던 잔상이 사라지기도 전, 매서운 타격으로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두산은 13일 잠실 홈에서 열린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넥센을 8-4로 이겼다. 초반 대량 득점이 나왔고 이를 끝까지 잘 지키며 무난하게 승리를 수확했다.

하루 전인 12일 경기서 초반부터 내내 끌려가던 두산은 9회말 2사 만루서 4번타자 김재환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끝내기 승리는 거뒀지만 경기 내내 1득점이 제때 터지지 않아 안절부절 못했던 기억. 두산의 이날 목표는 초반부터 수월한 리드여야 했다.

두산 베어스가 전날 짜릿한 끝내기 승리의 기운을 초반부터 잇는 데 성공했다. 김재호(사진)의 만루 홈런은 결정적이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전날 짜릿한 끝내기 승리의 기운을 초반부터 잇는 데 성공했다. 김재호(사진)의 만루 홈런은 결정적이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전날의 아쉬움은 공격 개시와 함께 스르르 풀어버렸다. 리드오프로 나선 최주환이 우전 안타로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1사 2루서 3번타자 박건우로 이어지는 타선.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 안타가 나와 선취점을 올렸다. 특히 전날 끝내기 안타로 타점을 올렸던 김재환은 이날은 첫 타석부터 타점을 추가했다. 이어 오재일-김재호의 연속 적시타가 나와 1회말 3득점했다. 2회초, 3회초 수비에서 1점씩 빼앗겨 3-2 추격. 두산에게 3회말은 달아나야만 하는 시점이 됐다. 두산은 1사 후 김재환이 안타를 때려내고 출루하며 기회를 엿봤다. 이어 닉 에반스(안타)-오재일(볼넷)의 연속 출루가 나와 1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는 바뀐 투수 윤영삼이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초구부터 방망이를 내는 적극적 태도를 취했다. 첫 타구는 파울에 그쳤지만 곧 이어 들어온 2구 139km 속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재호의 데뷔 첫 만루 홈런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3-2의 점수를 순식간에 7-2까지 벌렸고, 이날 경기 승부는 사실상 3회말 정해졌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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