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2017시즌 ‘켈크라이’는 더 이상 없다. 다만 지난 3시즌 동안 ‘켈꾸준’은 여전했다. SK와이번스 에이스 메릴 켈리(29)가 시즌 12승(4패)째를 거뒀다.
켈리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04개였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이 152km였고, 투심도 151km까지 나왔다. 커터는 최고구속이 150km였다. 커브와 슬라이더까지 곁들이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이날 SK가 12-8로 승리, 켈리는 시즌 12승을 챙겼다.
이날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켈리는 스타트부터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정진호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은 뒤 닉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켈리는 2회 1사 후 주자 2명을 내보내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고,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도 켈리에 화끈한 득점지원을 펼쳤다.
19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 켈리가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다만 6회가 옥에티였다. 그래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첫 타자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정진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닉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켈리는 결국 오재일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1사 후 박세혁에 볼넷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고, 12-1로 크게 앞선 8회부터 이건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켈리는 4회를 마치면서 KBO 리그 첫 시즌인 2015년부터 시작해 500이닝을 돌파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3시즌을 KBO리그에서 뛴 투수 중에서는 켈리가 가장 먼저 500이닝을 돌파한 것이다. 2015시즌부터 지난 9일 부산 롯데전(6⅓이닝 무실점)까지 켈리는 496이닝을 던졌다. 2015년 시즌 181이닝, 지난 시즌 200⅓이닝을 소화하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121⅔이닝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