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로 별세 김원기 올림픽 金이 위대한 이유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심장마비로 별세한 故 김원기의 올림픽 제패는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할만한 위업이었다.

제23회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2kg 금메달리스트 김원기는 27일 심장마비가 일어나 향년 55세로 별세했다.

그레코로만형 올림픽 우승 한국인은 1984년 고인이 처음이다. 레슬링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2번째에 해당한다.

심장마비로 별세한 올림픽 챔피언 김원기의 2012년 ‘사랑의 금메달 자장면 나누기’ 봉사활동 모습. 사진=MK스포츠 DB
심장마비로 별세한 올림픽 챔피언 김원기의 2012년 ‘사랑의 금메달 자장면 나누기’ 봉사활동 모습. 사진=MK스포츠 DB
故 김원기는 1983년 국제레슬링연맹(UWW) 세계선수권을 뛰지 못했다. 개최국 러시아가 저지른 ‘대한항공 007편 격추사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한국레슬링대표팀이 대회참가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고인의 세계선수권·올림픽 출전자격 획득은 1983년이 처음이었다. 1984 올림픽 금메달은 세계 단위 메이저대회에 첫선을 보이자마자 정상에 올랐다는 얘기다.

게다가 故 김원기의 올림픽 첫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스텔리오스 미기아키스(65·그리스)였다. 1979 유럽레슬링평의회(EWC) 선수권 및 1980 올림픽 우승자를 맞아 주눅이 들기는커녕 이겨버리고 내친김에 우승까지 한 것이다.

고인이 체육훈장 제1등급에 해당하는 청룡장을 받은 것은 이러한 업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다른 종목에서 ‘파란’이라 불리는 어떤 세계제패 과정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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