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 불도 다시 보는’ 손승락, 그리고 롯데 불펜 과부하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선두 KIA타이거즈를 연이틀 눌렀다. 롯데의 지키는 야구가 다시금 위력을 발휘했다. 다시 3연승 행진. 마무리 투수 손승락(35)은 3연승 기간 동안 모두 팀의 뒷문을 지키며 3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잦은 손승락의 출석에서 롯데 불펜의 그림자가 드리워져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롯데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롯데는 시즌 전적 61승2무54패로 4위를 지켰다. 롯데의 기세가 무섭다. 이날도 선발로 나선 브룩스 레일리가 6⅔이닝 2실점으로 승수를 추가했고, 팀 3연승에도 발판을 놨다. 마무리 손승락은 2점차로 쫓기던 9회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3연승 기간 중 모두 뒷문을 걸어 잠그며 세이브를 올린 손승락은 30세이브째를 기록했다. 2014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30세이브 고지를 밟은 손승락이다.

최근 롯데의 상승세의 원동력을 논할 때 불펜의 활약을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 중심에는 단연 손승락이 있다. 이날 세이브로 손승락은 8월에만 10세이브째를 올렸다. 하지만 너무 잦은 등판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도 분명 존재한다.

사진설명
특히 손승락은 최근 3경기 연속 등판을 하고 있다. 21일 월요일이 휴식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쉬고 이틀 연속 등판이지만, 최근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하는 소방수로서의 숙명 때문에 손승락은 거의 매경기 등판하고 있다. 22일 KIA전이 쉬지 못하는 손승락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기다. 8회까지 조쉬 린드블럼이 1실점으로 호투하며 5-1로 앞선 롯데는 9회말 린드블럼 대신 올라온 이명우가 1사 후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뒤이어 올라온 장시환은 자신의 실책이 겹치는 등 실점을 막지 못했다. 결국 2점을 내준 롯데는 계속된 1사 1,3루에서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려야 했다. 22일 경기도 비슷했다. 8회초 2점을 보태 7-2로 앞선 롯데는 8회말 박진형이 안치홍에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추격을 허용했고, 이명우와 조정훈에 이어 9회말 손승락이 마운드에 올려, KIA의 추격을 막았다. 문제는 손승락이 잦은 등판을 할 수밖에 없는 팀 상황이다. 롯데는 손승락 외에도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뒤 사실상 셋업맨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박진형(23)과 좌완 이명우(35)도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손승락이 롯데가 8월에 치른 20경기 중 13경기, 박진형도 13경기, 이명우가 12경기다. 이 밖에 믿을맨이라고 할 수 있는 배장호(31)가 9경기, 긴 재활 끝에 1군 복귀에 성공한 조정훈(32)이 8경기, 장시환(30)이 6경기로 뒤를 잇고 있다. 8월 상승세에 불펜 소모가 많았다. 배장호는 59경기 출전으로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고, 박진형은 8월에만 2차례 3일 연투가 있었다. 연투가 금지된 조정훈이 8월 8경기면 연투만 피하고 거의 나오고 있는 셈이다. 이들 대부분이 30대 초중반이라는 점도 불안요소로 꼽힌다. 결국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롯데 불펜이 끝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가 롯데의 중위권 레이스의 최대 관건이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메이저리그 올스타 후보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