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라이브] 최소 탈삼진...그러나 땅볼 유도 빛났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또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여준 LA다저스 선발 류현진, 오늘은 땅볼 유도 능력이 좋았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3개, 스트라이크는 55개였다. 평균자책점은 3.34로 낮췄다.

초반에는 위기였다. 투구 수가 많았다. 2회 27개, 3회 17개를 던지며 3회까지 59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제구 난조로 애를 먹었던 지난 두 차례 등판처럼 투구 수가 늘어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4회 9개, 5회 9개의 공으로 효율성을 갖췄고, 덕분에 6회까지 버텼다.

류현진은 또 한 번 선발로서 능력을 보여줬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또 한 번 선발로서 능력을 보여줬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류현진이 땅볼을 유도한다면 옳게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감독의 말을 그대로 실천했다. 무려 12개의 땅볼 아웃을 잡았다. 이는 지난 6월 6일 워싱턴전(12개) 이후 가장 많은 땅볼 아웃이다. 탈삼진은 시즌 선발 등판 경기 중 가장 적었던 2개에 불과했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던 힘이다. 구종별로 류현진은 이날 포심 패스트볼 32개, 커브와 커터 각 19개, 체인지업 16개, 슬라이더 4개를 던졌다.

커터와 체인지업의 조합이 이날도 빛을 발했다. 범타 유도에 효과적으로 사용됐다. 이날 커터로만 7개의 범타를 잡았고, 그중 4개가 땅볼이었다. 타자 앞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체인지업도 후반부 3개의 땅볼을 유도했다.

패스트볼은 32개중 절반에 육박하는 15개가 볼이었고 안타도 맞았지만, 생명력이 있었다. 89~92마일의 공이 묵직하게 들어가며 상대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헛스윙도 두 차례나 나왔다.

커브는 아쉬웠다. 이날 경기 초반 류현진의 투구 수를 늘어나게 한 주범이다. 19개중 11개가 볼이었다. 땅에 떨어지는 공으로 헛스윙을 노렸지만, 유인구로서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은 한 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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