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신문범 사장, 양상문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2대 류중일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 신 사장이 직접 유니폼을 전달했고 양 단장과 선수단 대표 류제국, 박용택, 차우찬은 꽃다발을 전달했다.
취임사에서 류중일 감독은 강한 자신감과 함께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류 감독은 "30년 야구 인생에서 가장 가슴 떨리는 도전이다. 이 설렘이 LG의 신바람 야구와 어우러져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내겠다. 신바람야구, 멋진 야구를 만들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류 감독은 LG가 지난 2년 동안 이어온 세대교체 작업이 숙업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긍정적인 경쟁으로 미래를 향한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 머지않아 우승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중일 제12대 LG 트윈스 감독 취임식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0년동안 "삼성맨" 이었던 류중일 감독이 LG 트윈스 지위봉을 잡았다. 한편, LG는 지난 3일 류중일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총액 21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국내 감독 최고 대우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LG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삼성 라이온즈 한 팀에서만 31년을 보낸 류 감독은 “LG 감독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심각하게 고민 많이 했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LG트윈스 유니폼을 입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삼성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LG에 관한 얘기를 하는 데 있어서도 조심스러운 태도였다. 류 감독은 “내일(14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다. 아직 선수를 보지 못해서, 11월 마무리캠프와 내년 2월 스프링캠프를 거쳐 내년 목표는 미디어데이 때 말씀드리겠다”며 “다만 내년에 성적은 나와야 한다. 성적이 나야 프로고, 프로는 1등을 해야 한다. 리빌딩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