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지난 26일 KIA에 0-1로 졌다. 양현종 공략에 실패했다. 두산은 5안타 11삼진으로 양현종에게 꽁꽁 묶였다.
두산은 1·6·7회 세 차례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두산 주자는 3루도 밟지 못했다.
4번타자 김재환은 9회 양현종을 상대로 안타를 때렸으나 1회 2사 2루-6회 2사 1,2루서 아웃됐다. 6회 루킹 삼진을 당한 공(낮은 속구)은 양현종이 꼽은 최고의 공이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양현종의 공은 절대 못 치겠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28일 만난 김재환도 그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양현종의 코너워크가 워낙 좋았다. 그날 공의 정말 못 치겠더라. 야구는 타자가 불리한 싸움이다. 그런데 투수의 공이 ‘베스트’라면 더 힘들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2차전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김재환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4홈런 11타점 1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재환은 동료와 김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내 앞뒤로 잘 치는 타자(박건우·오재일)가 있다. 그 효과를 내가 얻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정규시즌 막바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때는 경기에 나가도 잘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지 않았다. 힘겨웠던 시기인데 감독님께서 주장을 교체해주셨다. 그 배려가 감사하다. 덕분에 포스트시즌 들어 체력 부담 없이 좋은 타격을 펼치는 것 같다. 이제는 공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