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삼성동) 이상철 기자] KIA 타이거즈의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로저 버나디나(33)는 2018년에도 KBO리그에서 뛸까.
버나디나는 올해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178안타 27홈런 11타점 118득점 32도루를 기록했다.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역대 24번째 사이클링히트 및 역대 45번째 20홈런 20도루를 달성했다.
버나디나의 활약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졌다. 우승을 위해 KBO리그에 왔다던 그는 그 약속을 지켰다.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526 1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하며 KIA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이에 KIA는 버나디나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버나디나의 몸값은 총 85만달러. 그렇지만 변수가 생겼다. 메이저리그 복귀 카드가 부상하고 있다. 버나디나는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548경기에 출전했다. ‘ESPN’은 “버나디나가 윌린 로사리오와 함께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처럼 메이저리그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나디나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한 기자가 내게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에 관심이 있냐고 묻더라. 메이저리그 복귀는 꿈이다.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현재의 나는 KIA에서 뛰어 있어 행복하다. 그렇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 시간이 말해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버나디나는 선택지가 적지 않다. NPB리그도 또 다른 옵션이다. 그는 “에이전트와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내게 주어진 선택지가 무엇인지 파악한 뒤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고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버나디나는 득점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내가 출루한 뒤 동료들이 잘 쳐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팀 내 3할 타자만 7명이 있다. 그 효과를 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0홈런을 치는 게 목표였지만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도 실감나지 않는다. 고향에 돌아간 뒤에 우승의 감격을 느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