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 최초로 미세먼지 취소 경기가 나왔다. 6일 잠실 NC-두산전은 미세먼지로 인해 정상 경기 진행이 어려워 취소됐다.
미세먼지 취소 규정은 2016년 도입됐다. 시행 3번째 시즌 만에 첫 사례다.
KBO리그 규정의 제27조에 따르면, 경기개시 예정 시간에 강풍, 폭염, 안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어 있을 경우, 해당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청으로 확인 후 심판위원 및 경기관리인과 협의하여 구장 상태에 따라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미세먼지 취소 분위기가 감지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잠실야구장 인근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337㎍/㎥이었다.
미세먼지 취소를 결정한 김용희 경기감독관.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이 때문에 관중 입장도 하지 않았다. 보통 경기개시 1시간30분 전부터 개방하나 이날은 유보했다.
김용희 경기감독관은 미세먼지 취소 결정에 대해 “쉽지 않았다. 처음이지만 관련 규정이 있다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관은 “3시 즈음 (야구장에)도착해 수시로 체크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 싶었는데 악화되더라. 기상청, 수도권대기환경청과도 문의했다. 내일 아침에야 미세먼지 농도가 내려간다고 해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팬 서비스도 고려됐다. 김 감독관은 “관중이 쾌적한 환경에서 관전하기 어렵다. 또한,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펼치기 어렵다. 좋은 팬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들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잠실 경기 취소 직후인 오후 6시 서울시는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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