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전’ 벌인 브리검-린드블럼, 장타에 울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제이크 브리검(넥센)과 조쉬 린드블럼(두산)이 명품 투수전을 벌이며 잠실을 뜨겁게 달궜지만, 장타에 고개를 숙였다.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팀 간 9차전을 벌였다. 이번 시즌 1강 독주체제를 벌이고 있는 두산, 그리고 최근 3연승을 달리며 5위까지 치고 올라선 넥센의 뜨거운 맞대결이 예고됐다.

이날 선발 투수로는 브리검과 린드블럼이 출전했다. 린드블럼은 두산의 1선발 에이스로 긴 이닝을 꾸준히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켜줬다. 브리검 역시 승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꾸준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투수다. 에스밀 로저스가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다.

린드블럼-브리검.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린드블럼-브리검.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이날 브리검과 린드블럼의 호투는 명품 투수전을 방불케 했다. 두 투수는 왜 각 팀에서 박수를 받고 있는 외인인지 증명했다. 브리검은 5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6⅓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먼저 등판한 린드블럼은 에이스답게 압도적인 피칭을 자랑했다. 1회초 넥센 타자들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마친 그는 2회초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아웃시키는 위력을 보였다.

3회초 이택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긴 했으나 4-5회초 두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투구수 관리도 영리했다.

브리검은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1회말 김재환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긴 했으나, 2회말을 삼자범퇴로 잘 끝냈다. 3회말 무사 2루에서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내줬지만 최주환, 박건우, 김재환을 범타 및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면했다.

5회말 역시 무사 1,2루 실점 위기. 최주환과 박건우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브리검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브리검, 린드블럼 모두 장타에 무릎을 꿇었다. 브리검은 2-2인 6회말 2사에서 김인태에게 투런포를 내주며 교체됐다. 린드블럼은 7회초 무사 만루에서 이정후의 싹쓸이 적시타를 헌납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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