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29)이 선발투수로서 마운드에 오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26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투수를 공개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팀 간 7차전에는 신재영과 윤성빈이 나설 예정이다.
이번 시즌 넥센 선발진은 원활히 잘 돌아가고 있는 편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에스밀 로저스와 최원태, 제이크 브리검이 주축이 돼 마운드를 이끌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이 "시즌 초반 팀이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마운드 덕분이다"고 꼬집어 말할 정도다.
신재영이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그러나 4선발 신재영은 아픈 손가락이었다. 시즌 첫 경기부터 패전투수를 떠안으며 2연패를 기록하더니 4월 14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야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6실점으로 겨우 첫 승을 안았다.
안정적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고질적인 손가락 물집은 신재영을 괴롭혔다. 땀샘을 억제하는 기계를 사들이고 소변까지 묻혀가며 개선하러 노력했으나 좀처럼 나아지질 않았다.
결국 넥센은 신재영의 보직을 변경했다. 그는 2일 잠실 LG트윈스전에서 구원 등판해 이형종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며 좋지 못 한 출발을 보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신재영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1선발 에스밀 로저스가 부상으로 방출, 선발로 낙점 받았던 안우진이 불펜진으로 이동하면서 선발에 빈자리가 생겼다. 넥센은 김정인 김동준과 함께 신재영에게도 다시 선발 기회를 줬다. 그러나 상황은 또 신재영에게 나쁘게 흘렀다. 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강판 당했다.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6일 잠실 LG트윈스전은 신재영에게 선발 자질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기회다. 희망적인 부분은 신재영이 2군에서 2경기에 등판해 8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의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것이다. 신재영은 이번 LG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