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금메달은 목에 걸었다. 그렇지만 그는 주연이 아니었다. 냉정하게 조연조차 못 됐다. 기회가 적은 편이었다고 하지만 스스로 역량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오지환의 이번 아시안게임이 그랬다.
오지환은 결국 그다지 한 것이 없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그는 선발 출전은 고사하고 백업 출전도 제한적으로 아주 적게 이뤄졌다. 자카르타에 입성한 뒤에는 장염 증세를 겪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금메달을 따낸 이날 결승전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8회말 김재환의 안타 때 대주자로 나섰을 뿐이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그렇게 홈에도 도착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내내 논란의 주인공이 된 오지환. 선동열 감독은 그를 백업역할로 기용하겠다며 발탁했으나 논란을 꾸준히 일었다. 대회가 시작한 뒤에도 이어졌다. 아무리 역할이 백업이라지만 대회 내내 이렇다 할 역할도 없는데다 몸 상태 이상으로 백업 역할도 완전하게 소화하지 못하며 불을 지폈다.
하지만 결과는 결과. 오지환은 박해민, 그리고 나머지 7명의 선수들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을 면제 받게 됐다. 앞으로 선수생활 공백 없이 KBO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국가대표 발탁을 위해 상무에 지원하지 않은 그의 선택은 그에게 결국 이로운 선택이 됐다. 다만 좋지 않은 국내여론을 바꾸는 등의 과제는 분명하게 남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