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 없는 경찰야구단 폐지, 정운찬 총재 “유예 요청”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황석조 기자] 정운찬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경찰야구단 폐지 관련해 크게 진전되지 않은 입장을 내놨다.

12일 양재동 야구회관서 기자간담회를 연 정 총재는 사실상 폐지가 확정된 경찰야구단 관련 질문에 “경찰청으로부터 공식입장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식공문이 온다면 “2004년 협약서에 근거, KBO 요청사항을 전달 하겠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정운찬(사진) 총재가 12일 경찰야구단 폐지 등 야구계 현안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서울 양재동)=옥영화 기자
정운찬(사진) 총재가 12일 경찰야구단 폐지 등 야구계 현안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서울 양재동)=옥영화 기자
정 총재는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경찰 내) 스포츠단은 야구와 축구가 있는데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취지다. 내년에도 경찰야구단이 퓨처스리그에 참가해 2020년 올림픽 때 국위선양을 해주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폐지되더라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비공식적으로는 (관련 논의가) 많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요청이 없었다)”고만 강조했다. KBO는 경찰야구단 폐지 사안이 불거진 지난주에도 “경찰청에 (유예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총재는 질문이 나오자 기다렸단 듯이 준비해온 내용을 읽었는데 결과적으로 시간이 흘렀음에도 큰 진전은 없는 상태임을 밝힌 셈이 됐다. 여론이 좋지 않은데 유예요청만으로 제대로 설득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5일 MK스포츠와 통화에서 “현재로서 (경찰야구단이) 올해 선수선발을 안 하기로 정한 것은 맞다”라며 의무경찰 폐지 방침을 확인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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