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마운드가 탄탄해야 한다. 이번 시즌 투수진으로 고민이 많았던 KIA가 마운드, 특히 선발진을 재건할 수 있을까.
2017시즌 통합우승을 거두며 화려한 한 해를 보냈던 KIA에게 2018시즌은 만족스럽지 못 했다. 정상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이기에 기대치가 더 올라간 면도 있겠으나 무엇보다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탄탄하지 못 했다.
무엇보다 마운드의 힘이 뚝 떨어졌다.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 팻 딘과 더불어 임기영까지 2017시즌에는 선발진이 건재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성적만 놓고 봐도 팀 평균자책점은 5.43으로 9위, 특히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68로 10위에 그쳤다.
2019시즌을 앞둔 KIA의 숙제는 마운드 재건, 특히 선발진을 구축하는 일이다. 사진=MK스포츠 DB
KIA가 2019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선 마운드 재건이 첫 번째 과제다. 특히 선발진을 잘 꾸려야 하는 게 관건이다. 이에 KIA는 팻 딘 대신 젊고 실력 좋은 제이콥 터너와 새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고민이 많다. 베테랑 임창용을 방출하면서 전력 하나를 잃은 데다 외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와의 재계약이 불투명하다. 헥터는 2016시즌부터 KIA에서 몸 담았던, 10승 이상을 책임져준 선발 보증수표와 같다. 그러나 세금 문제로 재계약을 하지 못 할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 윤석민의 보직을 선발로 전환시키면서 불펜진 교통정리도 해야 한다.
하지만 기대를 걸어볼 만한 젊은 투수들이 많다. KIA는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7일까지 한 달 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훈련을 실시했다. 마무리훈련은 주로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다. 이번 마무리훈련에서 KIA는 투수 14명을 데려갔다.
김기태 KIA 감독은 훈련 후 기대할 만한 선수들을 많이 발견했음을 시사하며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만큼 가능성을 보인 젊은 유망주들이 많았다.
좋은 평가를 받았던 투수 중 한 명은 사이드암 박준표다.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팀에 복귀한 그는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다승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놀라운 성과를 냈다. 특히 KIA는 야구를 임하는 자세가 다르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준표는 선발과 불펜을 모두 해낼 수 있는 특급 자원. 여기에 김유신 전상현 황인준 등이 기대를 받고 있다.
외인 투수 2명에 양현종 그리고 윤석민 임기영 한승혁 등 선발 자원을 보유한 KIA에 활력을 더해줄 젊은 투수들까지 생겼다. KIA가 발견한 원석들이 3개월 이상 남은 비시즌 기간 동안 보석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