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은 2018시즌 최고의 해를 보냈다. 136경기에 나가 타율 0.284 41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극적인 결승 홈런을 치며 SK의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이끌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연봉도 대박을 쳤다. 1억5000만원에서 120%(1억8000만원) 인상된 3억3000만원에 계약했다.
많은 걸 이룬 후 새 출발이다. 그는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너무 잘하려고 하면 오버를 하게 된다. 그래서 꼭 다쳤다. 솔직히 지금도 내가 어떻게 40홈런을 쳤는지 모르겠다. 올해는 지난해만큼 유지하자는 생각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구단에서 (연봉)신경을 많이 써줬다. 몸값이 비싸진 만큼 그에 걸맞은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한동민의 첫 번째 목표는 주전 외야수다. 그는 “난 한 번도 내가 주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팀 내 외야수 자원이 많다. 새로 부임하신 (염경엽)감독님께서도 날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른다. 판을 새로 짜니까 감독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도록 잘해야 한다. 절대 자만하지 않는다. 하던 대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민은 2018시즌 주로 2번타자로 나갔다. 염 감독은 고종욱을 트레이드 영입하면서 한동민을 중심타선에 배치할 계획이다.
한동민에게 중요한 것은 타순이 아니라 경기 출전이다. 그는 “감독님께서 5번타자로 기용할 뜻이 있다고 하시더라. 타순에 연연하지 않는다. 1번타자만 빼고 어느 타순이든 다 괜찮다. 감독님께 ‘경기만 뛰게 해 달라’고 말씀드리니 웃으시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부담되면서도 자신 있다는 한동민이다. 한국시리즈 2연패도 그가 이루고 싶은 꿈 중 하나다. 한동민은 “모든 팀이 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있겠지만, 우리 또한 정상을 바라보고 뛰는 중이다. 지난해 우승의 (달콤한)맛을 봤다. 다들 또 그 맛을 맛보고 싶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