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독일 없는 ‘낯선’ UCL 8강? 바르사-뮌헨에 걸린 자존심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스페인 및 독일 팀이 전멸한다? 어쩌면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매우 낯선 8강이 펼쳐질지 모른다.

스페인 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자존심은 구겨졌다. 3팀씩을 16강 토너먼트에 배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4팀) 다음으로 많았다. 하지만 1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8강 진출 팀은 ‘제로’다. 잉글랜드가 100% 확률을 자랑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최근 스페인과 독일의 잔치였다. 스페인은 2013-14시즌 이후 5시즌 연속 ‘빅 이어’를 차지했다. 그 직전 열린 2012-13시즌 결승은 독일의 무대였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다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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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시즌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최소 스페인 혹은 독일 한 팀이 올랐다. 2012-13시즌처럼 같은 리그 팀끼리 맞붙은 것만 총 세 번(2013-14·2015-16시즌)이었다.

절대적인 강세를 유지했던 스페인과 독일이나 2018-19시즌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홈 1차전 2-0 리드를 못 지키며 유벤투스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 호날두를 토리노의 영웅으로 만들어줬다.

지역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가 7일 안방에서 아약스에게 1-4 충격적인 패배로 탈락했던 게 남의 일이 아니게 됐다. 마드리드 연고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지 못한 건 2009-10시즌 이후 처음이다.

또한, 샬케 04도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치욕적인 0-7 대패를 했다. 16강 2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을 했다. 도르트문트는 6일 1골도 넣지 못하며 토트넘 홋스퍼에 무릎을 꿇기도 했다.

1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의 손에 각각 스페인, 독일의 자존심이 걸렸다. 바르셀로나는 올림피크 리옹, 바이에른 뮌헨은 리버풀과 싸운다.

두 팀 모두 홈 이점을 가졌다. 원정 1차전에서 나란히 0-0으로 비겼다. 불리한 조건은 아니지만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건도 아니다. 1-1 무승부만 거둬도 탈락이다. 피 말리는 승부차기가 싫다면 무조건 이겨야 하는데, 앞서 벌어진 16강 2차전 6경기의 홈팀 승률은 50%였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16강 탈락할 경우, 가장 충격적인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이 될 터다. 특히 스페인은 2013-14시즌 이후 16강 탈락한 경우가 2016-17시즌의 세비야가 유일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없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을 생각해 봤나. 시계를 많이 거꾸로 돌려야 한다. 16강 동반 탈락은 2006-07시즌이 마지막이었다. 분데스리가의 자존심인 바이에른 뮌헨도 2011-12시즌 이후 한 번도 8강에 오르지 못한 적이 없었다.

여유는 없다. 긴장감만 팽배하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바르셀로나-리옹전과 바이에른 뮌헨-리버풀전은 14일 오전 5시에 킥오프한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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