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발생한 3피트 파울라인 수비 방해 아웃. 지난 두 차례와 유사한 상황이었지만 심판진 판정은 달랐다. 심판진을 오심을 인정했다.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kt가 2-0으로 앞선 2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서 심우준이 번트를 시도했고 이는 투수 앞 왼쪽 방향에 떨어졌다. LG 투수 임찬규가 바로 잡아내 1루로 송구해 아웃. 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이후 류중일 LG 감독이 심판진에 항의를 했다. 이유는 심우준이 3피트 라인 안쪽으로 뛰었는데 왜 규정대로 지적이 되지 않고 1루 주자 역시 귀루하지 않았나이다. 류 감독은 거듭 항의했으나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강화된 관련 규정으로 타자 주자는 3피트에 도달할 때부터는 반드시 라인 바깥쪽으로 뛰어야 한다. 지난달 27일 인천에서 LG 이형종이 적용을 받아 경기결과에 영향을 끼친 바 있다. 당장 이틀 전(4월4일)에도 kt 김민혁이 이 때문에 아웃 되며 경기가 끝나는 초유의 끝내기 3피트 경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LG와 kt의 6일 수원 경기 2회초 심우준이 3피트 안쪽으로 뛰어 규정을 위반했지만 심판진은 잡아내지 못했다. 류중일(사진) 감독의 항의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그런데 이날 경우에는 앞서 두 번의 아웃(이형종 사례, 김민혁 사례)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판정이 달랐다. LG 벤치의 항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 후 심판진에 설명을 요청한 결과 답은 오심이다. 심판진은 경기 후에도 꽤나 긴 시간 관련 판정 논의를 펼쳤다. 전일수 심판위원은 “(당시 상황) 수비방해 판정을 줘야 했다. 상황을 이후에 다시 자세히 보니 (방해를) 줘야 했다”고 오심을 인정했다. 류 감독은 관련 항의를 했고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결국 앞서와 똑같은 판정을 줘야 했던 상황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