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하늘부터 쳐다봤다.
이날 선발은 최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헨리 소사.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뛴 소사의 복귀 등판이다. SK 유니폼을 입고는 마운드에 처음으로 오른다.
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하지만 날씨가 문제다. 예보상으로는 경기 시작시간인 오후 5시부터 비가 내리는 것으로 돼 있다. 이날 중부지역에는 저녁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내려져있다. 예보대로라면 소사는 등판을 하지 못하거나, 등판하더라도 몇 개의 공을 던지지 못하고 내려와야 한다. 물론 날씨는 알 수 없다.
염경엽 감독은 “만약 취소되면, 소사는 화요일(11일)에 나선다”고 말했다. 11일 화요일은 수원에서 kt위즈와 원정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소사는 로테이션상 11일에 이어 일요일인 16일에도 선발로 등판해야 한다. 복귀부터 일주일에 두 번 등판하게 된다. 앞서 염 감독은 소사의 영입이 확정되고 난 뒤 “처음부터 일주일에 두 번 나가는 일정은 피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염 감독은 “화요일과 일요일 모두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로 인해 취소되면 선발로테이션이 한 번씩 뒤로 밀릴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염 감독은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는 자신들이 로테이션을 그대로 지키는 게 낫다면 지켜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전날 삼성에 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넉넉한 점수 차로 이겼다. 1위를 달리고 있지만, 1점 차 승리가 많았던 SK다. 염 감독도 “모처럼 만에 편하게 경기를 봤다. 다만 선발 산체스가 7회까지 던졌으면 더할 나위 없었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6회까지 79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7회에는 강지광이 올라왔다. 염 감독은 “조금 타이트하다고 했는데, 산체스가 피곤한 것 같았다. 다음 등판은 문제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