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만으로 37세가 됐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그의 생일을 맞아 다시 한 번 추신수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우드워드는 14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가 최고의 시즌일 것이다. 37세의 나이에 그럴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며 현지시간으로 7월 13일 생일을 맞이한 추신수에 대해 말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타율 0.294 출루율 0.389 장타율 0.505 14홈런 37타점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지금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올스타에 뽑혔던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게 된다. 메이저리그 주전이 된 2009년 이후만 놓고 보면 가장 높은 OPS를 기록하고 있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추신수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35세 이상 선수 중 가장 높은 131의 wRC+(조정 득점 창출력)를 기록하고 있다. 2위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양키스)이 119를 기록중이니 그가 얼마나 노장들 중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우드워드는 "추신수는 꾸준히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선수"라며 추신수가 적지 않은 나이에도 활약을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여전히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 노장들 중에는 자신의 루틴에 대해 고집이 센 경우가 많다. 그러나 추신수는 '내 루틴은 유지하겠지만,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수 있지?'를 고민한다"며 그의 열린 자세를 칭찬했다.
이어 "추신수는 '건강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또 하나의 성공 비결을 언급했다. "누군가 내 자리를 뺏을 수도 있다는 건강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어떤 것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절대 이 클럽하우스, 필드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고 말한다. 그게 추신수의 모습이다. 그런 건강한 두려움을 가진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 중에는 이를 보상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추신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실패하기 시작하면, 이 돈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쇠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베테랑의 자세를 칭찬했다.
우드워드는 추신수가 이번 시즌 리드오프로서 좋은 성적(타율 0.455, OPS 1.305)을 기록중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의 준비 자세 덕분이다. 그는 상대 투수의 초구를 노릴 준비를 하고 타석에 들어선다. 처음 보는 투수는 공을 몇 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초구부터 칠 준비를 하고 나온다. 그는 그것의 완벽한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 매 번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의 준비 자세를 칭찬했다.
추신수는 만으로 35세 이상 타자들 중 가장 좋은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베테랑의 이같은 모습은 젊은 선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된다. 우드워드는 "그가 우리 팀에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며 이에 대해 얘기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예시가 되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도 시즌 도중 빅리그에 콜업될 가능성이 높은 젊은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다. 진정한 프로패셔널이며, 37세의 나이에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여러 가지에 열린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많은 의미에서 팀을 돕고 있다. 퍼포먼스를 봐도 보는 재미가 있다"며 추신수에 대한 칭찬을 이었다.
한편, 추신수는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평생 해왔던 것을 똑같이 해오고 있다. 루틴을 버리지 않고 갖고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를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그것 이외에는 특별히 하는 건 없다"고 답했다. 꾸준히 연습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지금의 추신수를 만든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