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에 이어 켈리도 10승 투수가 됐다. LG가 외인 10승 투수 2명을 배출한 건 4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역대 LG 외국인투수 2명이 10승을 올린 건 두 차례에 불과하다. 2011년 리즈(11승)와 주키치(10승)가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4년 뒤에는 루카스와 소사가 나란히 10승을 올렸다.
4년 주기일까. 올해는 3번째로 외인 원투펀치가 10승 투수가 될 공산이 컸다. 윌슨과 켈리는 전반기까지 9승씩을 거뒀다. 후반기에 1승만 추가하면 됐다. LG는 후반기 49경기가 남았다.
후반기 첫 번째 주자였던 윌슨이 가뿐히 10승에 도달했다. 윌슨은 장맛비로 등판이 하루 연기됐으나 27일 수원 kt전에서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LG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첫 번째 10승이다. KBO리그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9승(4패)을 기록했다.
다음 주자는 켈리였다. 28일 경기에 투입됐다. 켈리가 10승을 거두기까지 쉽지 않았다. 야수의 초반 득점 지원은 매우 적었다. 1회초 1사 만루서 채은성의 적시타로 2점만 뽑았을 뿐이다. 3회초 2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켈리는 1회말을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실점 위기도 여러 차례였다. 그럴 때마다 켈리의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변화무쌍한 공으로 kt 타자의 허를 찔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