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양현종보다 위에 있는 투수는 2.04의 조쉬 린드블럼(32·두산), 2.32의 앙헬 산체스(30·SK)다.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5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린 산체스는 후반기 들어 들쭉날쭉한 면이 있다. 0.08 차이에 불과해 양현종이 산체스를 추월할 여지는 충분하다.
냉정히 말해 양현종이 린드블럼까지 제칠 가능성은 낮다. 린드블럼은 시즌 내내 가장 꾸준한 투수다. 시즌 1경기 최다 실점도 4점(6월 2일 수원 kt전 6⅔이닝·6월 8일 잠실 키움전 7이닝)이었다. 6월(2.76), 7월(2.25), 8월(2.25)에도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양현종이기 때문에 흥미로운 것이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3.09였던 양현종은 후반기 6경기 만에 0.69를 내렸다.
KIA는 28일 현재 121경기를 치렀다. 양현종에게 네 차례 정도 등판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이 흐름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린드블럼과 경쟁하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1위에 한 차례(2015년) 오른 바 있다. sportska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