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더그아웃은 조용하다" 볼티모어 감독, 팸 주장에 반박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이 상대 선수의 도발에 입을 열었다.

하이드 감독은 4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MASN'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 선수 토미 팸이 전날 주장한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팸은 전날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뒤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 더그아웃에서 신인 선수 딜런 테이트에게 몸쪽으로 계속 던질 것을 독려하며 떠들었다고 주장했다. 테이트는 팸과의 승부에서 초구에 몸쪽 머리로 향하는 공을 던졌다. 팸은 방송 인터뷰에서 '상대 투수를 죽이고 싶었다'는 말까지 했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상대 선수의 주장에 반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상대 선수의 주장에 반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하이드는 이에 대해 "더그아웃에 계속 앉아 있으면서 시즌 내내 선수들이 떠드는 것을 전혀 듣지 못했다. 우리 팀은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그룹"이라고 반바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마치 플로리다 스테이트리그(상위 싱글A 리그)같이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곳에 와있다. 그럼에도 어떤 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상대팀 탬파베이의 흥행이 저조한 것을 돌려서 비꼬은 것.

그는 팸의 테이트에 대한 분노를 "우스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나도 현역시절 머리에 공을 맞아봤다.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테이트는 빅리그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고 10회 동점 상황에서 던졌다. 상대 타자를 맞히는 것은 제일 하기 싫은 일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팸은 볼티모어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투수의 위협구를 독려했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팸은 볼티모어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투수의 위협구를 독려했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하이드는 시카고 컵스 코치 시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로 뛰던 팸의 모습을 봐왔다. 그는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선수다. 정말로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라며 팸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테이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대 타자를 맞히려고 던진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는 방송 인터뷰에서 그런식으로 다른 선수를 저격하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이다"라고 말하며 팸의 공격적인 인터뷰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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