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의 집중력 높은 수비는 채드벨의 빠른 투구와도 연결돼 있다. 채드벨은 “수비시간이 길어지면, 야수들도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매번 수비의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 투구로 수비시간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채드벨은 후반기 8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19로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했다. 그는 이에 대해 “공격적으로 투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볼넷(53⅓이닝 13개)도 줄었다. 체인지업 속도를 예전보다 줄이고 커브를 연습해 성적도 향상됐다”라고 설명했다.
후반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석달간 승리와 인연이 없기도 했다. 8월 1일 수원 kt전에서 88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채드벨은 “그때는 아주 긴 기다림이었다. 좋은 투구를 하고도 승리를 못 챙길 수 있다. 반대로 투구가 안 좋았어도 승리를 거둘 때가 있다. 퀄리티스타트를 해서 팀이 최대한 이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려고 했다”라며 웃었다.
서폴드와 채드벨의 재계약 여부는 한화 팬의 지대한 관심사다.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적어도 외국인선수 농사에 성공했다. 채드벨은 23일 현재 28경기 171⅓이닝 11승 9패 평균자책점 3.41 129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채드벨은 “KBO리그와 한국은 처음이라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시즌 초반에는 성적이 아쉬웠으나 후반기 들어 만회해 기분이 좋다”라며 “나는 축복 받은 선수다. 팀과 동료들 모두 훌륭하다. 리그 수준은 높고 팬도 열성적이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한국에서 뛰고 싶다”라고 밝혔다. sportska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