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마다 우승 이용찬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 [프리미어12]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용찬(30·두산)은 국제대회 우승을 부르는 사나이다.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기분 좋은 기억만 갖고 있다. 2015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와 2018 자카르-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는 프로 입문 후 그의 세 번째 국제대회다. 첫 관문은 통과했다. 마지막 관문을 뚫으러 떠나는 그의 발걸음은 당당했다.
이용찬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호주전에서 8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용찬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호주전에서 8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끈 이용찬은 김경문호에 합류했다. 예정에 없던 깜짝 발탁이었다. 김 감독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공을 던지는 이용찬을 보고 한 자리를 교체했다.

이용찬도 기대에 부응했다.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1경기(호주전)에 나가 공 9개로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았다.

11일부터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가 펼쳐진다. 미국(11일), 대만(12일), 멕시코(15일), 일본(16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예선라운드에서 만났던 팀(호주·캐나다·쿠바)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앞서는 팀이다. 최소 3승을 거둬야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이용찬은 “아시아 팀이 아메리카 팀보다 컨택 능력이 좋다. 거기에 맞춰 준비할 생각이다”라며 “그렇지만 (어느 팀이든) 크게 다르지 않다. 다 똑같다. 자신 있게 공을 던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 2장이 걸려있다. 다른 국제대회보다 더욱 어깨가 무거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이용찬의 표정은 덤덤하다.

그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때와 비슷하다. 팀에 민폐만 끼치지 말자는 마음가짐이다. 현재 대표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물론 앞으로는 더 중요한 경기를 가져야 한다. 그래도 (지금처럼) 다들 잘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슈퍼라운드 4경기를 ‘4선발’ 체제로 치른다고 밝혔다. 양현종(KIA), 김광현(SK)이 각각 미국전, 대만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른 2명은 ‘비공개’다.

이용찬은 정규시즌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8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2.66(4승 2패)이었다. 하지만 그는 보직에 개의치 않다고 했다.

이용찬은 “하나같이 잘 던지는 투수들이 모였다. 보직은 상관없다. 내가 선발승을 거두나 세이브를 기록하는 게 중요한 건 아니다. 맡은 역할을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준비는 완벽하다. 이용찬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컨디션을 잘 관리해야 한다. 지금 컨디션은 정말 좋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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