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리노스 “난 사인 안 훔쳤어”…MLB에 도움 요청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36·텍사스 레인저스)가 2019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뛸 당시 사인 훔치기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결백 입증도 부탁했다.

미국 ‘댈러스모닝뉴스’ 1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치리노스는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는 기분이 든다. 난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안 좋은 방식으로 내 이름을 거론한다. 나는 버저 같은 것을 사용해본 적이 없다”라며 텍사스 스프링트레이닝을 방문한 취재진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

치리노스는 휴스턴 소속으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한 2019시즌 월드시리즈 4차전 때문에 의심받고 있다. 첫 타석 헛스윙 후 땅에 떨어진 무언가를 뒷주머니에 집어넣은 장면이 화제다. 팬들은 상대 팀 사인을 전달하는 버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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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는 “사람들이 (지난 월드시리즈 4차전) 영상을 보고 버저라고 생각한다. 사무국이 내 결백을 밝혀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인증 스티커였다는 해명도 했다. 치리노스는 “이전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방망이에 붙인 스티커가 벗겨지려고 해 월드시리즈 4차전 시작 전 테이프로 고정했는데 첫 타석 헛스윙 후 스티커·테이프가 함께 떨어졌다”라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텍사스 팀원들은 치리노스에게 사인 훔치기와 관련된 질문을 일절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치리노스는 “(텍사스) 동료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 그 일에 대해 누구에게도 사족을 붙일 필요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2013~2018년 텍사스에서 뛴 치리노스는 1시즌 만에 다시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휴스턴은 2017시즌부터 2018시즌 중반까지 전자 장비를 이용해 사인을 훔친 것이 2020년 1월 드러나 중징계를 받았다. MLB 사무국 조사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면 치리노스가 뛴 2019년은 무관하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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