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귀국 항공편이 취소된 키움 히어로즈가 ‘전세기’까지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서부지역에서 시즌을 준비했던 키움은 올해 대만으로 스프링캠프 장소를 변경했다. 대만 가오슝시의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선 데다 스프링캠프의 효율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키움 2군도 가오슝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타이난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
3월 첫 주까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키운 뒤 키움 1군은 3월 10일, 2군은 이틀 빠른 8일에 귀국할 예정이었다.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키움 히어로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그러나 최근 항공사로부터 ‘1·2군의 귀국 항공편이 모두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코로나19에 발목이 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대만의 코로나19 현황은 31명이 감염됐고 1명이 사망했다.
특히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가 하나둘씩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자만 1146명에 이른다. 대구에서는 1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었던 70대 남성이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하늘길이 아예 막힌 건 아니다. 키움도 대응 마련에 나섰다. 우선 항공편을 변경해 대만 국적기를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가오슝공항을 통해 한국과 대만을 오가는 항공편을 구하기 어렵다면, 자동차로 4시간이 소요되는 타오위안공항으로 움직인다는 그림이다. 타오위안공항은 대만 내 가장 큰 공항으로 이용 가능한 항공편도 상대적으로 많다.
대만 국적기 이용이 어렵다면, 전세기 카드까지 검토하고 있다. 키움 관계자는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전세기도 여러 대책 중 하나다. 많은 인원과 물자 등을 고려해 되도록 경유보다 ‘직항’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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