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레드마운틴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4번째 자체 청백전. 외국인 투수 채드벨은 청팀(상하의 그레이)의 선발로 등판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과정인 채드벨은 3이닝을 소화했고, 2실점을 기록했다. 2실점 했지만, 자체 연습경기이고,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이기에 기록은 큰 의미가 없었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채드벨은 한 외국인 가족으로 가 환한 미소를 지였다. 바로 채드벨의 가족이었다. 채드벨의 부인과 세 아이는 물론, 부모님도 이날 야구장을 찾아 채드벨의 피칭을 보면서 응원했다.
힌화 채드벨이 스프링캠프를 찾은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메사)=안준철 기자
채드벨은 스프링캠프 시작 후 애리조나에서 가족과 함께 하고 있다. 아내 앨리슨, 첫째 아들 팩스턴, 둘째 딸 에이브리, 그리고 막내 아들 허드슨이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게 된 건 한화 스프링캠프지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미국 애리조나로 바뀐 게 컸다. 채드벨은 “셋째 허드슨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족들이 한국에 들어오려면 시즌 초반에 함께 할 수 없다. 프로선수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다행히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게 돼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생겼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캠프 중간에 힘들 때도 있지만, 가족들이 가까이서 응원해주기에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내 앨리슨은 남편을 보고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앨리슨은 “남편이 텍사스 레인저스에 있을 때 몇 차례 남편과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보냈다”며 “개인적으로 애리조나를 정말 좋아한다. 올해 스프링 프를 애리조나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셋째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오래 떨어져 있게 될까 걱정했는데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배려해주는 구단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년째 한국 생활에도 기대를 나타났다. 앨리슨은 ““작년에 처음 한국 생활을 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많은 분들이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한국 대중교통 시스템이 미국과 달라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적응한 뒤로는 잘 이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에너지 넘치는 야구장 분위기가 좋다”며 “올해도 한화를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