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2020시즌 KBO리그 개막일이 1주일 연기될 전망이다. 한 시즌 144경기 체제 틀은 깨지지 않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오후 1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전반적인 리그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실행위는 리그 개막 연기를 논의했다. 이날 취합한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10일 구단 사장단이 참석하는 이사회에서 결정이 나온다. 최소 14일 전까지는 개막일이 결정된다.
1주일 연기는 현행 144경기 체제 틀을 유지한다는 10개 구단 단장들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KBO관계자는 “이사회 결정이 남았지만, 11월말을 포스트시즌 데드라인으로 잡았다. 144경기 틀 유지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의견이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미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시범 경기가 전면 취소된 가운데, 정규시즌 개막 연기에 따라 경기 축소에 대한 목소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날 실행위에는 류대환 KBO 사무총장을 비롯해 차명석 LG 단장과 손차훈 SK 단장, 홍준학 삼성 단장, 김종문 NC 단장, 그리고 김치현 키움 단장까지 총 5개 구단 단장이 참석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조계현 KIA단장과 애리조나에 있는 정민철 한화 단장도 원격 화상을 통해 회의에 참석했다.
일본 미야자키에 있는 김태룡 두산 단장과 호주에 있는 성민규 롯데 단장은 불참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회의에 참석하러 미국에서 들어오다가 비행기편 연착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남자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남자부·여자부)는 무관중 경기를 하다가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또 K리그는 개막 연기를 선언했으며, 3월 열릴 예정이었던 남자 축구 A대표팀 경기도 연기된 상황이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