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경기대신 청백전...류현진은 "내가 원했다" [현장스케치]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시범경기 등판대신 연습경기 등판을 택한 류현진, 경기는 어떤 분위기로 진행됐을까?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진행된 자체 연습경기에서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했다. 3 2/3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50개, 스트라이크 32개를 기록했다.

원래 알려진 내용은 시뮬레이션 게임이었지만, 사실상 '자체 청백전'이었다. 류현진뿐만 아니라 윌머 폰트, 옌시 디아즈 등이 등판했다.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했지만,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캐반 비지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랜달 그리칙이 같은 팀 타자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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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들도 데려왔다. 전광판이 작동하지 않았고 관중들이 없었을뿐, 정식 경기와 비슷한 환경이었다. 최대한 실전같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 애쓴 흔적이 보였다. 연습경기 등판을 "내가 원했다"고 밝힌 류현진은 "지난 등판에서 제구가 완벽하지 않았고, 조정할 시간이 필요했다. 좋은 타이밍이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좋은 타이밍'이란 시범경기 일정을 말한다. 마침 이날 토론토는 같은 지구 팀 탬파베이와 원정경기를 치렀다. 탬파베이 홈구장이 있는 포트 샬럿까지는 차로 2시간 정도 이동해야한다. 장거리 이동 이후 같은 지구 팀을 상대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명분이 생긴 것.

이날 경기의 심판진이 경기전 얘기를 나누고 있다. 대학 심판들이 초청됐다.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이날 경기의 심판진이 경기전 얘기를 나누고 있다. 대학 심판들이 초청됐다.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도 "아무래도 좋을 건 없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안만나는게 좋다"며 시범경기에서 같은 지구 팀을 만나는 것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5일 뒤인 10일에 다음 등판을 갖는다. 이때는 정식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때 토론토는 선수단을 나눠 탬파베이와 홈경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그는 그때도 같은 지구 팀을 피할 계획인지를 묻는 말에 "그러지는 않을 거 같다"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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