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이 4월 이후로 미뤄졌으나 양현종(32·KIA)은 ‘대투수’다운 활약을 약속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KIA 선수단은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미국 대학 및 독립리그 연합팀과 20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KIA는 하루 휴식을 취하고 18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에 돌입해 새 시즌을 대비한다.
양현종은 2020년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캠프를 마친 양현종은 “아픈 데 없이 훈련을 잘 소화했다. 개막에 맞춰서 순조롭게 몸 상태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개막만 연기한 게 아니다. 시범경기는 전면 취소했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실전도 자체 청백전만 가능하다.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으나 양현종은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했다.
양현종은 “물론 페이스 조절에 어느 정도 지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감수해야 하고 이겨내야 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잘 준비한다면 작년과 같은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자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양현종은 지난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 163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영점이 잡힌 5월 이후에는 놀라운 투구를 펼쳤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17에 불과했다.
2020년은 양현종에게 특별한 해다. 1시즌만 더 뛰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과거 두 차례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가 KIA에 잔류했던 양현종이다. 그는 이미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의사를 피력했다.
양현종은 “선후배드링 잘 따라줘서 특별한 부담감은 없고 책임감이 더 많이 생긴다. FA는 신경 쓰지 않고 팀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것만 생각하겠다. 아프지 않고 선발 마운드를 지키면서 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