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얻은 ‘첫 등판’…윤성환답게 보여줘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선발 경쟁에서 밀린 윤성환(39·삼성)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윤성환은 16일 오후 5시에 열리는 KBO리그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한다. 통산 421번째 경기다. 그리고 시즌 첫 출격이다.

로테이션상 개막전 선발투수 백정현이 나설 차례다. 하지만 왼쪽 종아리가 불편한 백정현은 11일 1군 엔트리에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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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한 윤성환이다. 스프링캠프부터 외부에 흔들리지 않고 하던 대로 준비해왔으나 결과로 답하지 못했다. 자체 청백전에서 14이닝 1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으며 4월 27일 롯데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 7실점으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계속된 부진으로 개막 엔트리에 제외됐다. 허삼영 감독은 밴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백정현, 최채흥, 원태인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그렇지만 윤성환은 대기 1순위였다. 선발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호출할 예정이었다. 허 감독은 윤성환의 경험을 높이 샀다. 그러면서 경기 운영 능력, 제구력, 타자와 수 싸움 등 장점을 ‘경기에서’ 보일 것을 당부했다.

윤성환으로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기회다. 이번에도 놓친다면, ‘다음’을 기약할 수 없다.

kt 타선 봉쇄가 핵심이다. kt는 15일 삼성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14-6 대승을 거뒀다. 홈런도 세 방이나 터뜨렸다. 삼성이 자랑하던 불펜을 무너뜨렸다. 장필준은 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통산 135승 투수는 kt를 상대로 10승을 거뒀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저승사자’ 이미지였다. 3년간 kt전 평균자책점이 1.52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2018년과 2019년엔 kt에 호되게 당했다. 2년간 kt전 평균자책점은 6.32로 매우 높았다. 지난해 다섯 차례 kt전에서는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kt는 선발투수로 김민을 예고했다. 김민은 시즌 첫 경기였던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4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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