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전박살 5연승에도 뒷문 걱정…김재윤-김민수 돌아오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초전박살 전략으로 5연승을 달리고도 뒷문 걱정이 많던 이강철(54) kt 감독이다. 김재윤(30) 김민수(28)의 복귀로 불펜 정상화에 나선다.

kt는 20일 KBO리그 수원 한화전에서 8-1로 이기며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1승 7패 팀의 반전이다. 5할 승률은 물론 중위권도 가까워졌다.

5연승의 원동력은 ‘타격’이었다. 이 기간 54번이나 홈을 밟았다. 경기당 평균 10.8득점이다. 특히 초반에 대량 득점을 올려 주도권을 잡았다. 5회까지 득점이 40점이었다. 3회까지로 범위를 좁혀도 27점으로 초반부터 화끈했다.

kt위즈가 21일 불펜투수 김재윤(왼쪽)과 김민수(오른쪽)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한다. 사진=MK스포츠 DB
kt위즈가 21일 불펜투수 김재윤(왼쪽)과 김민수(오른쪽)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한다. 사진=MK스포츠 DB
그렇지만 약점을 감추기 위한 불가피한 방법이었다. 요통에 시달리는 kt다. 뒷문이 불안해 최대한 많은 점수를 뽑으며 상대 필승조 투입을 막아야 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kt는 불펜의 힘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마무리 이대은(31)을 중심으로 주권(25) 김재윤 전유수(34)가 제 몫을 다한 불펜 때문에 창단 첫 5할 승률과 최고 순위(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kt 불펜은 개막하자마자 흔들리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20일 현재 7.71로 최하위다. 블론세이브도 무려 4차례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은 4.07(5위)이었다.

kt의 불안 요소는 18일 수원 한화전에서 드러났다. 13-1의 7회초 1사 1, 2루에서 불펜이 움직였다.

12점 차 리드의 여유 있는 상황에도 박세진(23)과 이선우(20)는 불안감만 드러냈다. 박세진은 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 이선우는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순식간에 13-10이 됐고, 아껴야 했던 주권(25)마저 내보내야 했다.

이대은(31)도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불안했다. 초구에 이성열(36)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1사 1루에서 송민섭(29)이 이해창(33)의 타구를 호수비로 막아내지 못했으면 흐름은 달라질 수 있었다.

점수 차가 커도 가슴 졸이며 경기를 지켜봤던 이 감독이다. 승리가 확정된 후에야 안도했다. 뒷문 보수공사가 절실한 가운데 듬직한 두 투수가 돌아온다. kt는 21일 김재윤과 김민수를 엔트리에 등록한다.

이 감독은 김재윤에게 기대를 걸었다. “김재윤이 잘 준비해서 빨리 올라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재윤은 KBO리그 3경기에 등판해 2⅔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16.88로 부진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5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롱릴리프를 맡은 김민수는 2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18.0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1일 김재윤과 같이 말소했다. 퓨처스리그 등판은 한 번. 16일 익산 SK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3이닝 퍼펙트 후 4회에 무너졌다.

투구 내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감독은 “구위의 문제가 아니다. 심리적인 이유로 2군에 보냈다. 공을 잘 던지는데 멘탈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kt는 선발진이 안정감을 갖췄다. 평균자책점이 3.79, WHIP 1.22로 순항 중이다. 타선도 타율(0.333), 타점(91), OPS(0.907) 1위다.

kt가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뒷문이 견고해져야 한다. 돌아온 김재윤과 김민수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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