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롯데, 반복되는 투·타 불균형…해결책은?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허문회 롯데 감독은 올여름까지 승패 차 –7만 유지하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정규시즌 종료 한 달간 충분히 치고 올라갈 힘이 있다는 것. 시즌 초반부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을 바랄 터다.

144경기 중 10%를 마친 21일 현재 롯데는 5할 승률(7승 7패)을 기록했다. 2019년 93번이나 졌던 승률 3할 4푼 팀이다. 긍정적인 요소는 분명 있다. 어이없는 패배가 별로 없는 데다 대량 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첫 번째 고비가 벌써 찾아왔다는 건 분명하다. 21일 KIA에 1-6로 패하며 광주 3연전 승리를 모두 헌납했다. 17일 대전 한화전부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2019년 9월 18일 광주 KIA전부터 10월 1일 사직 키움전까지 8연패를 한 이후 가장 긴 ‘무승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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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 5위 자리를 뺏기며 6위로 미끄러졌다. 롯데가 가장 최근 순위표 맨 위에 있던 건 지난 13일. 열흘도 안 돼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1~7차전과 8~14차전의 내용이 대조적이다. 막강 화력부터 사라졌다. 초반 7경기에서 홈런 11개를 날리며 52점을 뽑았으나 이후 7경기에서 17득점에 그쳤다. 홈런은 딱 4개만 쳤다.

기복이 있는 게 아니다. 쭉 못 치고 있다. 20일 경기에서 첫 무득점을 기록했던 롯데는 하루 뒤 첫 공격 기회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손아섭의 2루타와 이대호의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곧바로 냉각됐다. 누구든지 활로를 뚫지 못했다.

공격만 안 되는 게 아니다. 수비도 균열이 많다. 연패의 두 번째 이유는 선발투수의 부진이다. 박세웅은 4이닝 5실점으로 또 한 번 실망감을 안겼다.

2회말 최형우와 나지완을 각각 볼넷과 안타로 내보낸 뒤 황대인 백용환 박찬호에게 잇달아 적시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4실점이었다. 3회말에도 최원준의 볼넷과 도루, 황대인의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박세웅의 평균자책점은 5.93까지 치솟았다. 4연패 기간 선발 평균자책점은 무려 6.56이다. 12일 사직 두산전 이후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건 노경은(16일 대전 한화전 6이닝 1실점)이 유일했다.

5할 승률도 ‘빨간불’이 켜진 롯데는 22일부터 ‘우승 후보’ 키움과 사직 3연전을 치른다. 키움은 허 감독이 지난해까지 지도자 생활을 했던 팀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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