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승’ 최원준 “승리 보이니 마지막에 힘이 났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최원준이 짜릿한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최원준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이후 첫 선발승을 따냈다.

두산은 이날 한화에 5-2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프로야구 최다연패인 18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세운 불명예 기록이 35년 만에 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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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산은 최원준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한계 투구수도 80개 정도로 봤다. 그러나 최원준은 84구까지 던지면서 한화 타자들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9회말 불펜에서 아쉬운 실점이 나왔기에 최원준의 피칭은 더욱 빼어나게 보였다. 경기 후 최원준은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며 “부담은 있었지만, 포수 (정)상호 선배님이 리드를 잘 해 줬다. (박)세혁이 형도 더그아웃에서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기쁨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최원준은 “사실 3~4이닝을 전력으로 던져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초반에 개수가 적어서 결과가 좋았다”며 “세혁이 형은 템포를 일정하게 가져가지 마라고, 쉬었다 들어가라고 조언했다. 5회에는 정해진 투구수에 근접하니 맞더라도 공격적으로 던지라는 조언도 도움이 많이 됐다. 사실 5회 승리가 보여서 힘이 더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찬과 플렉센 등 선발투수가 전열에서 이탈한 두산 선발진은 고민이 많다. 최원준의 이날 호투가 가능성을 보여준 건 분명하다. 최원준 스스로도 선발에 대한 의욕이 강했다. 그는 “시즌 전에도 선발로 준비했다. 이번 기회에 자리 잡고 싶다는 마음도 크다. 그래서 감독님 기대에 걸맞게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투구수를 늘리는 건 선발 로테이션을 돌다 보면 늘 수 있다. 시즌 전에도 선발로 준비했기에 큰 문제는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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