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한화는 공격의 활로가 막혔다. 주자가 나가도 홈을 밟지 못했다. 3회말 2사 2, 3루에선 정은원이 파울 홈런을 쳤다. 한화는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소나기 펀치가 없어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그나마 7회말 2사 후 LG 마운드를 흔들었다. LG 두 번째 투수 최성훈은 아웃카운트 1개를 못 잡고 이용규와 대타 김민하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정은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4번타자 김태균이 2사 1, 3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의 추격을 뿌리친 LG는 8회초와 9회초에 연이어 대포가 터졌다. 정주현이 8회초 신정락을 상대로 1점 홈런을 날렸으며, 9회초엔 윤호솔의 속구를 공략한 채은성의 타구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포기하지 않은 한화는 정은원과 김태균의 적시타로 9회말 2점을 추가했다. 추격은 거기까지였지만 LG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LG는 9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막고자 ‘아끼고 싶었던’ 클로저 정우영까지 내세워야 했다.
이로써 LG는 23승 13패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LG와 시즌 전적 무승 4패를 기록한 한화(9승 27패)는 3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10승 고지도 홀로 밟지 못했다. rok1954@maekyung.com